2016년 3월 7일 월요일

九德 章 (삼화 한장경)

六. 九德 章







易의 興이라 함은 中古의 長의 時運에 文王이 다시 八卦圖를지어 易學을 興함을 말함이며 憂患이라 함은 不與聖人同憂의 憂와 與民同患의 患으로서 人世의 易簡치 못함을 憂患함이다. 그러므로 九德卦는 사람이 易簡의 道를 본받아서 生生의 德을 進함을 말한 것이다.

 
九德卦는 乾坤易簡의 德이 物을 生生하는 順序를 말한 것이니 乾의 九五天位에 天德이 있어 德의 發源이 되고 履의 달에서 日月이 相交하고 謙에서 天道下濟하여 地上에 사람의 씨가 下來하고 復에서 洛書月이 光을 生하여 陽體의 震子가 復하니 이 上經天道의 三卦는 天德의 發生함을 象한 것이다. 下經地道의 六卦는 陰卦가 陽體의 震子를 受하여 乾陽物과 坤陰物의 陰陽合德함을 象한 것인데 恒卦가 下經의 九德卦의 首가되어 乾九五에 天地 日月 四時 聖人이 있고 恒에 또한 天地 日月 四時聖人이 있으며 乾에 大明終始가 있고 恒에 終則有始가 있으며 乾은 天이 되고 恒은 恒久不已하는 天地의 道가되니 이는 天行健의 理에 依하여 乾卦의 天과 恒卦의 風行雷健이 合하여 天의 運行하는 天行健의 象이 되어 天道는 乾에서 發源하고 天道의 運行은 乾坤의 長男長女인 雷風恒에서 行하는 까닭이다. 恒은 天道가 地上에서 運行하는 象이 되고 損益에서 天地가 絪縕하여 天施地生하고 胎宮의 困井水에서 入胎하고 巽에서 庚實하여 成形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九德卦에는 一定한 度數가 있으니 乾으로부터 履까지는 十이오 履로부터 謙까지는 六이오 謙으로부터 復까지는 十이오 復으로부터 下經의 恒까지는 九이며 恒으로부터 損益宮까지는 十이오 損益宮으로부터 困井宮까지는 六이오 困井宮으로부터 巽까지는 十이오 巽으로부터 다시 乾에 圜하기는 九이니 上下經이 모두 十 六 十 九의 順으로되고 下經의 恒과 巽의 中央에 있는 損益과 困井은 偶數로 되어 地道의 陰宮의 象이 되니 이는 陰體의 生生組織의 理에 依한 것이다.

 
第一段은 卦象과 易簡의 德과의 關係를 말한 것이니 履는 上下의 禮가 定하여 德의 基가되니 基는 사람의 立하는 곳이오 사람은 禮가 있은 然後에 또한 世에 立하는 것이며 謙은 謙虛 自卑하여 스스로 人의 下에 處하므로 德의 柄이 되니 柄은 物을 執持하는 權柄인데 坤에 柄의 象이 있는 것은 物을 含載하는 까닭이며 復은 仁의 根着한 것이므로 德의 本이 되니 本은 草木의 根柢이며 恒은 恒久하므로 德의 固가되니 固는 貞固하여 事의 幹으로 되어 恒久할 때에 恒久하고 變化할 때에 變化하는 것이며 損은 忿欲을 去하므로 德의 修함이 되니 修는 不完한 것을 修理하는 것이며 益은 天施地生하므로 德의 裕가되니 裕는 乾의 陽氣를 受하여 生養함이며 困은 剛이 揜하므로 德의 辨이 되니 辨은 昏昧한 中에서 光明을 辨別하는 것이므로 光明의 뜻이며 井은 物을 養하여 窮치 아니하므로 德의 地가되니 地는 萬物을 無窮히 生養하는 母體이며 巽은 陰이 陽에 順하여 物을 作成하므로 德의 制가되니 制는 裁制하여 形을 成함이니 곧 成德의 뜻이다.

 
第二段은 卦德을 말한 것이니 履는 說하여 天을 應하므로 和氣로써 地에 立하는 것이오 謙은 天道가 下濟하므로 天은 尊하되 그 光明은 下施하여 光한 것이오 復은 乾의 光明이 來復한 것이므로 陽이 微小하되 物의 善不善을 明辨하는 것이오 恒은 恒久하여 已치 아니하므로 恒久하고 變化하고 하여 雜錯하되 厭치 아니하는 것이오 損은 不完함을 修理하므로 先에 難하고 後에 安易한 것이오 益은 乾의 陽氣를 受하여 長養하므로 簡約하여 施設치 아니하는 것이오 困은 陰陽이 相遇하므로 困窮하되 通하는 것이오 井은 水가 地中으로부터 出하여 無喪無得함으로 그 處所에 居하되 遷하여 人에게 及하는 것이오 巽은 物을 制하여 形을 成하는 變通의 象이 있으므로 天氣가 地에 下來하여 稱衡施命하는 象이 있고 天氣가 下하여 地에 入하여 坎象이 되므로 坎의 隱伏의 象이 있고 巽도 또한 伏象이 되는 것이니 이는 柔가 剛에 順하는 象을 말함이다.

 
第三段은 德을 踐行하는 것이니 履는 和氣로써 禮를 行하는 것이오 謙은 謙虛함이 禮의 實이 되는 것이므로 謙虛한 君子가 能히 禮를 制하는 것이오 復은 一陽이 光明을 陷하고 있으므로 스스로 知함이 明하여 善에 復하는 것이오 恒은 恒久하므로 德이 一하여 二三치 아니하는 것이오 損은 스스로 修하여 患難을 除去하므로 害를 遠히 하는 것이오 益은 日進하여 그 益함이 方이 없으므로 利로움을 興하는 것이오 困은 身은 窮하되 道는 通하여 怨함이 있지 아니한 것이오 井은 地中의 水가 內로부터 外에 遷하여 坤의 方外하는 義가 있고 또 水가 遷하여 物을 利하는 義가 있으므로 義를 明辨하는 것이오(辨은 光明의 뜻) 巽은 申命行事하여 物을 變通하는 것이므로 權을 行하여 稱平케 하는 것이다.
이 九德卦는 易簡의 德을 말한 卦이므로 易簡치 못한 人世의 憂患을 解決하기 爲하여 特히 이 九卦를 擧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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