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12일 토요일

澤山咸 (삼화 한장경)

澤山
 









坤包乾=月體 月體以太陽之雷風運行也

 
咸은 恒과 同宮하여 天地日月의 變形한 雷風山澤의 二少相交하는 澤山의 卦로서 內乾外坤하니 澤山은 모두 形質이오 內乾外坤은 天地組織의 象이라 (二少二長爲正交 故夫婦卦也-以月體) 天地가 形質로써 組織된 것은 陰體이니 그러므로 咸은 陰體의 象이 되는 것이다. 物의 組織體는 固定하고 運動이 없는 것인데 咸은 山澤이 通氣하고 二少가 相感하므로 組織體이면서 또한 運動이 行하고 있으니 彖의 二氣感應以相與라 함은 感應과 相與가 모두 運動이다. 咸은 天地의 組織이로되 泰否와 같은 天地의 原形이 아니라 天地의 變形한 艮兌로써 組織되고 艮兌는 달의 組織이니 그러므로 咸은 달의 形質의 卦이다.

 
艮兌의 여무는 것이 곧 달의 여무는 것인데 咸은 艮兌가 夫婦로 되는 것이므로 少男少女의 여무는 象이 되어 달이 여무는 것이오 달의 여무는 것이 곧 后天달이니 그러므로 咸에서 后天달이 生하며 正易에 萬曆而圖兮咸兮恒兮는 后天달의 生함을 말함이다 (咸無心者 精神尙未成而幼也 恒則二長 故从(從)心者 天性之成也)

 
咸은 艮兌의 少男少女로서 男이 女에 下하니 少男少女는 感應함이 가장 速한 것인데 男이 女에 下하여 男이 先하고 女가 說하므로 男女感應의 象이 되어 夫婦의 卦로 되는 것이다. 艮兌는 少男少女로서 感應함이 速하나 아직 未成하므로 艮字와 兌字가 모두 半字로 되고 있는 것이오 艮兌의 合한 咸卦도 또한 半字를 쓰게 되어 感應의 感字의 心을 省하여 咸字를 써서 卦名을 삼은 것이다. 그러므로 咸卦의 艮兌의 心을 憧憧이라 하니 憧은 童心이라 아직 未成하여 童心이 되고 成人의 心이 되지 못한다 함이다.

 
咸恒은 文王八卦圖의 說言乎兌에 當하니 兌는 坤元이므로 또한 坤彖의 至哉坤元 萬物資生乃順承天에 當하여 咸에 萬物化生의 象이 있는 것이오 上經의 隨蠱는 乾元에 當하므로 長의 時運의 陽長하는 始가되고 下經의 咸恒은 坤元에 當하므로 長의 時運의 陰長의 始가 되는 것이니 그러므로 咸恒은 陰長하는 地道의 始가되어 下經의 首卦가 된 것이다.

 
咸卦에 天道가 地道로 變化하는 象이 있고 天地의 變化하는 때는 陰陽의 上下하는 象이 있으므로 咸에 柔上剛下의 象이 있는 것이다.
咸恒二卦가 모두 天地變形의 組織으로서 地道가 되는데 長男長女인 恒卦가 下經의 首가 되지 아니하는 것은 무슨 까닭인가 하면 下經의 咸은 上經의 乾과 對照되는 것이니 上經은 天道이오 天道는 陽에 屬하므로 純陽의 乾을 首로 하고 純陽인 乾은 純陰인 坤의 形質에 依附하는 것이므로 乾坤이 同宮하는 것이며 下經은 地道이오 地道는 形質이므로 形質의 象인 澤山의 咸을 首로 하고 形質인 澤山은 雷風의 氣에 依하여 運行되는 것이므로 咸恒이 同宮하는 것이니 그러므로 澤山의 咸은 달이 되고 雷風의 恒은 太陽의 運行하는 氣가되며 人事로써 보면 咸은 形質의 組織인 夫婦가되고 恒은 氣의 運行인 夫婦의 道가 되는 것이다.




易卦中에 六劃이 모두 人身의 象으로 된 것은 오직 咸一卦이다. 人身에는 등과 배가 있으니 발에는 발등과 발바닥(배)이있고 다리에는 등성이(정강이)와 다릿배(종아리)가 있고 軀幹에는 뒷등과 앞배가 있고 낯에는 콧등과 낯바닥(배)이 있으며 등은 陽에 屬하고 배는 陰에 屬하는 것이다.

 
咸卦는 人身을 後面에서 본 것이니 初六은 발가락인 拇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발가락의 배이다.

 
六二는 다리인 腓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다릿배이다.
九三은 股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股의 相對便인 엉덩이이다.
九四는 心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心臟의 位의 뒷등이다.
九五는 心臟의 上의 位인데 陽爻이므로 心臟의 上位의 등심이다.
上六은 낯의 位인데 陰爻이므로 낯의 배인 輔頰이다.
咸卦의 六劃은 사람을 後面에서 본 것이니 이것을 人生의 行路로써 보면 사람이 처음으로 出生한 때에는 無形한 神으로부터 有形한 人間이 出來하며 有形한 人間은 다시 未來를 向하여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것인데 사람의 來하는 者는 全面이 보이고 往하는 者는 後面이 보이는 것이라 咸卦에서 人身의 後面이 보이는 것은 咸卦가 有形한 澤山으로서 이미 出生한 人身의 象이 되어 無形한 神에게로 돌아가는 行路에 있는 까닭이니 그러므로 咸卦에는 入神窮神의 象이 있고 同宮한 恒卦의 雷風이 地道에 屬하여 또한 雷地豫 風地觀과 같이 神道가 되고 있는 것이다.
 
天地萬物之情
情이라 함은 天性의 한 作用으로서 個體의 形質이 生生하기 爲하여 生氣가 動하여 스스로 發하는 本能이니 易經에 天地萬物의 情을 말한 卦는 咸恒萃의 三卦이오 天地의 情을 말한 것은 大壯 一卦이니 이는 天地의 上下秩序인 天風山地에 震子와 兌澤을 各各 合한 卦이다. 天風山地는 天地否卦와 및 그의 互卦인 風山漸의 理에서 나온 것이다.

 
天風은 天에 屬하고 山地는 地에 屬하여 文王八卦圖의 四維가되고 震과 兌는 文王八卦圖의 東西에 있어 天地間을 出入하는 日月運行의 象이 되는데 이 四維의 사이를 太陽의 震子는 天層의 天風을 運行하고 달의 兌澤은 地層의 山地를 運行하는 것이 곧 四情의 象이다. 地가 兌澤을 合한 澤地萃는 天地秩序의 最低位에 있어 形質을 聚凝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萃聚의 情이 되고 生物에 있어서는 營養을 聚하여 形質을 生育하는 生育本能이 되니 이는 모든 生物이 그 體를 維持하기 爲한 가장 基本되는 情이다. 山이 兌澤을 合한 澤山咸은 地의 高起한 位에 있고 形質에 屬하는데 陰陽이 相感하여 運動을 일으키는 作用이 있으므로 感應의 情이 되고 電氣나 磁氣가 陰陽의 相引相斥하는 等이 모두 感應의 情이오 生物에 있어서는 子孫을 繁殖하는 生殖本能이 되니 生殖本能은 비록 生長本能과 같이 形質의 欲求에 依한 것이로되 山의 一陽이 上으로 天을 接하여 光明의 作用이 있으므로 心이 感치 아니하면 男女間의 情이 動치 아니하는 것이다.

 
風이 震子를 合한 雷風恒은 天氣가 地에 接하는 位에 있는데 氣에 屬하고 氣는 生命의 連續하는 作用이 있으므로 恒久의 情이 되고 生物에 있어서는 生命을 恒久히 維持하려는 長壽本能이 되니 모든 生物은 그 生命을 連續하기 爲하여 飮食을 取하고 氣를 呼吸하여 形質을 補强하고 있는데 地에 接한 形質에는 死生이 있고 雷風의 氣는 恒久하여 神의 作用이 行하고 있으므로 사람의 長壽는 飮食呼吸만으로써 되는 것이 아니오 거기에는 神의 作用하는 힘이 또한 加하고 있는 것이다. (九三 爲剛下之位 故所執下也)(上六 爲柔上之位 故上於面上也勝也)

 
天이 震子를 合한 雷天大壯은 天上의 位에 있어 天이 씨의 繼承作用을 行하는 震子를 保有하고 萬物의 씨의 發生하는 源이 되고 있으므로 正大의 情이 되니 正大라 함은 偏치 아니하고 局치 아니한 것이며 萬物은 天地의 一部分을 稟受하여 出生한 까닭에 各其 自體의 씨만을 保有하고 있고 오직 天地는 萬物의 씨의 元을 全部 保有하고 있으므로 正大의 情이 되는 것이다.
九四는 內乾外坤하는 乾의 中心에 있고 人身의 心의 位에 當하여 感應의 主가 되고 있으므로 咸卦六爻中에 오직 九四爻에 一感字가 있는 것이다. 憧은 心과 童으로되고 童은 艮兌의 少男少女를 象함이니 九四의 心位에서 艮兌가 相感하므로 憧憧往來라 한 것이다. 朋從爾思라 함은 朋은 陰이니 兌를 말함이오 爾는 陽이니 艮을 말함이라 咸은 陽이 先하고 陰이 後하므로 兌가 艮의 思慮를 從한다 함이다.

 
繫辭에는 이것을 人事로써 말하여 「天下가 何를 思하며 何를 慮하리오 天下가 同歸하되 殊塗하고 一致하되 百慮하는 것이니 天下가 何를 思하며 何를 慮하리오 日往則月來 月往則日來 日月相推而明生焉 寒往則暑來 暑往則寒來 寒暑相推而歲成焉 往者屈也 來者信也 屈信相感而利生焉 尺蠖之屈 以求信也 龍蛇之蟄 以存身也 精義入神以致用也 利用安身以崇德也 過此以往 未之或知也 窮神知化 德之盛也」 하니 朋從爾思의 思는 何思何慮의 思이오 何思何慮라 함은 無思無爲의 뜻이 아니라 天下의 同歸一致할 수 있는 思慮가 무엇인가 함을 말함이오 그 思慮는 入神窮神하는 思慮이니 이는 咸卦의 向하여가는 行路가 바로 神에게로 돌아가는 길인 까닭이며 그러므로 艮兌의 相感하는 思慮는 곧 神에 入하여 神을 窮하고 化를 知하는 神化思想이다.

 
尺蠖의 屈信은 曲直이오 曲直은 木이며 頤 大過에는 棟木의 顚橈하는 象이 있고 木의 顚橈는 曲直의 象이 되므로 頤 大過에 東方木인 桑의 木上의 尺蠖의 屈信함을 象하고 龍蛇는 乾의 飛龍이오 坎離의 習坎水는 生命水中에 飛龍의 象인 震子를 含하여 龍蛇의 象이 되고 飛龍은 離宮中에 麗하므로 坎離에 龍蛇의 蟄存함을 象한 것이다. 그러므로 尺蠖 龍蛇는 天道의 頤大過와 坎離에서 地道인 咸恒에 넘어가서 咸乾陽이 坤陰中에 屈蟄하여 그 飜生할 時를 待한다 함을 말함이다.
 
序卦
「有天地然後有萬物 有萬物然後有男女 有男女然後有夫婦 有夫婦然後有父子 有父子然後有君臣 有君臣然後有上下 有上下然後 禮義有所錯」 天地 萬物 男女는 上經의 天道를 말함이오 夫婦 父子 君臣 上下 禮義는 下經의 地道를 말함이니 咸은 夫婦卦이므로 下經의 首가 된 것이다.

 
離는 上經末의 日月麗天의 象이오 咸은 乾坤으로 組織된 艮兌의 달이므로 咸이 離를 繼한 것이오 人身으로써 보면 咸恒以後 蹇解에 이르기까지는 女體組織의 象이 되어 文王八卦圖中에서 陰卦만을 逆行하여 兌로부터 巽에 이르는 것이오 또 坤彖의 順序가되는 것이다.

 
咸恒 = 說言乎兌 = 至哉坤元 萬物資生 乃順承天
遯大壯 = 致役乎坤 = 坤厚載物 德合無疆 含弘光大 品物咸亨
晉明夷 = 致役乎坤 相見乎離 = 牝馬地類 行地無疆 柔順利貞 君子攸行
家人睽 = 相見乎離 = 先迷失道 後順得常
蹇解 = 齊乎巽 = 西南得朋 乃與類行 東北喪朋 乃終有慶
 
大象
山의 組織에는 虛가 있으므로 能히 澤을 山上에 引上하는 것이오 사람은 心에 私가 없는 것을 虛心이라 하고 虛心한 者가 能히 사람을 受하는 것이다.

 
初六은 足의 拇指의 象인데 拇指의 배가 보이는 것은 足이 動하여 外出하는 象이므로 志在外라 한 것이다.

 
六二는 止의 中心이 되는데 또한 腓가 感하여 動하니 止함은 吉한 것이오 動함은 止의 旨에 違하여 凶한 것이다.

 
咸卦彖辭는 感應의 象을 말하여 萬物化生하고 天下和平하여 모두 善한 것인데 爻辭는 純善한 것이 없으니 이는 彖辭는 卦의 全象을 말하여 感의 全한 象이오 爻辭는 部分을 말하여 感의 偏한 象이니 感의 全은 咸感이 되는 까닭에 善하고 感의 偏은 周徧치 못한 까닭에 純善치 못한 것이다.

 
九五의 晦는 末과 關聯되고 末은 大過의 本末과 같이 上六을 末이라 한다. 滕은 水의 超湧함이니 上六이 山上의 澤으로 되어 水의 湧出하는 곳이므로 滕의 象이 된다. 咸의 艮兌 二少는 上六에서 成하여 口舌을 滕하니 이는 兌의 說言과 艮의 成言의 成한 象이오 九五는 男下女의 義에 依하여 上六의 末과 相感하여 口舌을 滕하여 言語를 出하니 九五의 晦는 곧 言語의 出하는 바의 聲音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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