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3월 8일 화요일

繫辭上 易有四象 章 (삼화 한장경)

十二. 易有四象 章
易有四象所以示也 繫辭焉所以告也 ... 不言而信存乎德行
 




第二章의 觀象繫辭而明吉凶의 뜻과 上文의 四象生八卦八卦定吉凶의 뜻을 承한 것이니 이는 第二章으로부터 第八章에 이르는 總七章의 뜻을 結論한 것이며 그러므로 第二章의 末에 自天祐之吉無不利하는 大有上九의 爻辭를 말하고 第八章의 末에 또한 同一한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다.

 

 
大有卦는 無로부터 物이 처음으로 生하여 有로 되는 卦이므로 上九에 自天祐之吉無不利의 象을 말한 것인데 第二章에 聖人이 처음으로 設卦한 것은 또한 無로부터 有를 生하는 象이므로 그 章末에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며 第十一章에 易有太極을 말하니 易의 生生의 道는 太極으로부터 始하여 有로 된 것이므로 또한 章末에 大有上九爻辭를 말한 것이다. 繫辭下의 窮變通久에 또한 大有上九爻辭를 말하고 그 象을 乾坤에서 取한 것이라 함은 또한 物이 窮하여 無로 된 뒤에 새로 有를 生하는 象을 말한 것이다.
立象而盡意라 함은 象은 上章의 闔戶闢戶하는 乾坤과 乾坤에서 生하는 天地水火雷風山澤이오 意는 思慮가 外에 現하는 것이니 이는 八卦의 象에 聖人의 意가 現하고 있다 함이오 設卦以盡情僞라 함은 卦는 六十四卦이오 情은 四情과 같이 生生本能에서 出하는 것이오 僞는 人爲로서 天眞치 못한 것이니 六十四卦에는 스스로 그 情僞가 나타난다 함이오 繫辭焉以盡其言이라 함은 卦爻에 辭를 繫하여 聖人의 言하고자 하는 바를 모조리 言한 것이라 함이오 變而通之以盡利라 함은 上章의 一闔一闢하는 變과 往來不窮하는 通으로써 器와 法을 制하여 民의 日用을 利롭게 한다 함이오 鼓之舞之以盡神이라 함은 鼓는 萬物을 鼓動하여 顯仁藏用함이오 舞는 萬物의 生長함에 律動을 行하여 氣가 天을 應함이니 이는 上章의 利用出入의 뜻인데 利用出入民咸用之가 곧 神의 象이므로 鼓之舞之가 또한 神을 盡하여 神과 사람이 相和하는 것이다.

 

乾坤은 縕이라 함은 天地의 絪縕함이오 또한 縕은 索이니 乾坤이 一索 再索 三索하여 子를 生한다는 뜻이다. 乾坤이 絪縕하여 子를 生하므로 乾坤이 列을 成한 然後에 易立乎其中也 前에 天地設位易行乎其中 此則 乾坤이 列을 成하매 易이 그 中에 立한다 한 것은 그 指稱한 바가 同一치 아니한 것이니 天地가 位를 設한다 함은 天地의 位가 上下에 定하고 日月이 그 中을 行한다는 運行의 象을 말함이오 乾坤이 列을 成한다 함은 乾坤이 陰陽의 兩列을 成하고 六十四卦가 그 列中에 立한다는 組織의 象을 말함이니 그러므로 各卦의 陽劃陰劃은 모두 乾九坤六으로써 表하는 것이다.

 

易의 六十四卦는 모두 乾坤으로써 組織되어 있는 까닭에 乾坤이 毁하면 易을 見할수가없고 易을 見할 수가 없으면 乾坤이 或幾히 止息하는 것이니 이는 易에서 乾坤成列의 뜻을 缺하면 易의 聖人의 意를 見할 수가 없는 것이오 易의 聖人의 意를 見할 수가 없으면 乾坤의 易簡作用도 또한 止息하여 行치 못하는 것이라 함이며 그 까닭에 聖人의 意는 列을 成하고 있는 乾坤에서 見한다 함이다.

 

그러므로 乾坤이 列을 成하고 易이 그中에 立하여 形而上한 것은 一陰一陽하는 道가되어 上章에 말한 바의 闔闢變通의 뜻이 되고 形而下한 것은 形質의 器가되어 上章에 말한 바의 象器法神의 뜻이 되는 것인데 一陰一陽하는 道로써 化하여 裁成함을 一闔一闢하는 變이라 하고 推進하여 行함을 往來不窮하는 通이라 하며 變하고 通하여 器와 法을 制하여 天下의 民에게 擧措함을 事業이라 하는 것이니 事業은 곧 窮을 變通하여 象器法神으로써 民을 利케 하는 일이다.

 

聖人이 天下의 賾함에 見함이 있어 象으로써 物宜를 象하고 天下의 動함에 見함이 있어 爻로써 吉凶을 斷하니 天下의 賾함을 極함은 卦象에 있고 天下의 動함을 鼓動함은 爻辭에 있고 化하여 裁成함은 變에 있고 推進하여 行함은 通에 있는 것인데 上文에는 鼓之舞之以盡神이라 하여 易道의 極致는 神人相和에 있는 것이므로 變하고 通하여 그 利로움을 盡한 然後에 神하여 明하게 함은 그 人의 鼓之舞之함에 있고 黙黙하여 成하고 言치 아니하되 信하고 함은 易簡의 德行에 있는 것이다.

 

聖人의 見賾見動의 辭는 第八章과 第十二章에 있는데 第八章의 辭는 卦象과 爻辭로써 言動을 擬議하여 그 變化를 成하기 爲함이오 第十二章의 辭는 卦象과 爻辭로써 變通을 化裁推行하여 神而明之 黙而成之 不言而信하기 爲함이니 第八章은 易簡의 道를 進修하는 段階를 말함이오 第十二章은 易簡의 德行을 實踐하는 段階를 말함이다.

 

變通에 對하여는 세 가지로 말하니 第十一章의 一闔一闢謂之變 往來不窮謂之通은 乾坤의 運行을 말함이오 第十二章의 化而裁之謂之變 推而行之謂之通은 사람이 乾坤을 法하여 人事를 行함을 말함이오 化而裁之存乎變 推而行之存乎通은 사람이 天下의책(口責 )과 天下의 動을 化裁推行하여 易簡에 合致케 하는 實踐方法을 말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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